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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러시아 대표 벨랴코프 일리야,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 네팔 대표 수잔 샤키야, 프랑스 대표 로빈 데이아나,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 호주 대표 블레어 윌리엄스가 '비정상회담' 하차 소감을 전했다.
2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은 G12가 털어놓는 못 다한 이야기와 함께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보는 '1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전현무는 "G12 여러분들 중 6명의 멤버가 우리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1년 동안 함께했던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며 로빈, 줄리안, 수잔, 일리야, 블레어, 타쿠야의 하차 소감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로빈은 "일단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 같이 다시 볼 거니까. 그냥 이 자리만 그리울 거 같다. 감사하다. 내게 기회를 줘서. 그리고 밖에서도 다 같이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덤덤히 작별 인사를 전했다.
줄리안은 "한국 사람들이 벨기에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비정상화담'을 통해 많이 알릴 수 있어서 녹화하러 올 때마다 많은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다"며 "이 자리가 많이 그리울 거다. '비정상회담'만큼 내 속마음과 자국의 입장을 말할 수 있는 방송이 없었기 때문. 그래서 앞으로 더 잘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어차피 다들 계속 볼 거니까 자주 보자. 사랑한다"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수잔은 "'비정상회담'을 하면서 더 많은 꿈을 꾸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의 팀, 하나의 가족이라 생각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며 "내가 네팔이란 나라의 정식 대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네팔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내 생각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일리야는 "내게 지난 5개월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내가 지금까지 한 모든 경험 중에서 한 번도 안 해본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 됐다"며 "'비정상회담'이란 프로그램은 사실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좀 더 친밀하게 만들어 주고 외국인과 한국인이 모두 똑같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이 번창하고 좀 더 좋은 콘텐츠가 되리라 믿고 바라겠다"며 '비정상회담'의 발전을 기원했다.
블레어는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고, 내가 호주의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면 좋다. 내가 다른 멤버들에 비해 한국말을 잘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내가 호주를 대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하차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타쿠야는 "참 이상하다 느낌이. 내가 도움을 많이 못 준 거 같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스스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서 진짜 감사하고 있다"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에 전현무는 "우리는 제임스 후퍼도 떠났다고 생각 안 한다. 한 번 '비정상회담' 가족은 영원한 가족이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뿐이지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앞으로 다들 어떤 활동을 하든 우린 가족이니까 서로 지켜보고 응원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G6와의 이별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고, 유세윤은 "제임스 후퍼도 계속 자료화면에 얼굴 나가는 거 알지? 출연료 안 주는데 계속 쓰는 거다"라고 분위기 전환용 농담을 했다. 이는 대 성공. G6는 울음 대신 웃음을 남긴 채 작별을 했다.
한편, 새로운 G6는 내달 6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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