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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원로배우 오현경(79)이 광고 제의를 모두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30일 EBS 초대석에 출연한 오현경은 "광고는 한 번도 안 했다"며 스스로 상품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다짐이었다고 설명했다.
"광고가 나빠서 안 한 게 아니다. 소위 상아탑 안에서 사회에 나올 때 '난 예술 한다'며 나온 것이었고, TV에 생계 유지를 위해 간 거였다. 하지만 상업 방송국에 갔더니 별 것을 다해야 하더라. '이러다 원래 내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겠구나' 싶더라.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싶었다. 상업방송 출연은 어쩔 수 없지만 '얼굴을 직접 상품을 파는 건 하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을 정하고 그걸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
드라마가 잇따라 히트하던 시절 한 제약회사에선 파격적 제안도 했었다고. "그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분장실에 있던 선생님이 나한테 '바보 같은 자식, 너 그게 얼마나 큰 돈인지 아냐'며 혼냈다. 그 당시 공무원아파트가 15평, 18평이 45만원 할 때였는데, 120만원 가져왔더라."
이날 방송에서 오현경은 어릴 적 연극을 보며 느낀 감동과 학창시절부터 시작된 배우의 길, 'TV 손자병법' 등의 작품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 받던 순간까지 자신의 오랜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사진 = EBS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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