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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불펜 부진 속 애리조나에 역전패했다.
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10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43승 35패를 기록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7승 39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다저스 흐름이었다. 다저스는 1회초 작 피더슨과 하위 켄드릭의 볼넷, 저스틴 터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다저스는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안드레 이디어와 야스마니 그랜달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보탠 뒤 2사 후 피더슨의 홈런까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마이크 볼싱어가 감기 증세로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애리조나는 상대 불펜투수들을 맞아 반격에 나섰다. 5회 닉 아메드의 투런 홈런으로 2-4를 만든 애리조나는 6회 야스마니 토마스의 투런 홈런으로 4-4 균형을 이뤘다.
다저스가 7회 2점을 뽑으며 6-4로 도망갔지만 이내 애리조나도 7회말 2득점, 6-6이 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8회 선두타자 제이크 램의 볼넷에 이어 웰링턴 카스티요의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크리스 오윙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애리조나는 폴 골드슈미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볼싱어에 이어 나선 6명의 투수가 4이닝동안 10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1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한 페드로 바에즈가 패전투수. 바에즈 뿐만 아니라 조엘 페랄타, 이미 가르시아, 후안 니카시오가 나란히 2실점씩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디어가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페드로 바에즈.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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