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연기파 배우들이 새로운 장르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선보일까.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 제작 유비유필름·웃는얼굴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차용해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 영화다.
‘손님’의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명품 배우들이 만들어 낼 색다른 아우라. 충무로의 독보적 존재감 류승룡과 이성민을 필두로 충무로의 차세대 연기파 배우 천우희, 이준이 판타지 호러 영화라는 장르 속에서 개성 있는 연기들을 마음껏 펼쳐놓는다.
우선 아들과 함께 마을을 찾은 이방인 우룡으로 분한 류승룡은 따뜻하고 부성애 넘치는 모습부터 서늘한 분노를 표현하는 모습까지 극과 극을 오가고, 이성민은 마을의 촌장 역을 맡아 악역의 끝을 보여줄 계획이다. 여기에 천우희는 신내림을 기다리는 선무당 미숙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선보이며, 촌장의 아들 남수 역을 맡은 이준은 야심과 콤플렉스로 뭉친 복합적 인물을 통해 연기돌을 넘어 충무로 블루칩다운 놀라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여기에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서양의 스토리에 귀신 ‘손’자에 ‘님’자를 붙여 만들어진 손님이라는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 토속 민간 신앙이 어우려저 색다른 분위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손님’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소재와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한다”며 “ 비밀스러운 폐쇄 공간인 ‘마을’ 과 이를 찾아온 ‘손님’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어우러져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판타지 호러' 장르를 개척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손님’의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7월 9일 개봉.
[영화 ‘손님’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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