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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 방송인 조정린 TV조선 기자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30일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인으로서 큰 인기를 누리다 돌연 기자로 직업을 바꿔 대중을 놀라게 한 조정린으로 이날 방송에선 "원래 어렸을 때부터 아나운서나 기자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기자에 도전하게 된 계기로 "누구에게나 시련이 있듯, 저에게도 예외없이 힘든 시간이 왔었다. 힘든 시간이 온 이유를 생각해보니 제 부족함에서 시작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함과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필요한 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원 진학 후 학업에 열중했다"며 "처음에는 신문기자에 도전했는데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방송기자 공채시험에 다시 도전해서 지금 기자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예계 비화'를 방송인일 때와 기자일 때, 언제 더 많이 알게 되는지 묻자 "기자일 때"라며 "정보가 움직이는 선상에 같이 움직여야 하는 사람들이라 항상 귀기울이고 관심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는 "방송인일 때 더 높았다"고 한다. "사실 둘 다 너무 어려운 직업인데 방송인일 때는 일이 있다가도 없는 불안정함이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기자 일은 매일 쉬지 않고 바쁘게 일할 수 있지만 취재가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취재원이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등 취재가 쉽지 않을 때 답답하고 한계를 느끼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삶의 질도 "기자가 더 좋다"며 "(방송인일 때)생각해 보면 또래들에 비해서 출연 프로그램이 좀 많아서 조금 더 번 것은 있지만 매우 큰돈을 벌거나 하진 않았다. CF는 딱 한 번 찍었다. 지금 이렇게 꼬박꼬박 들어오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특히 다시 태어나서 꼭 한 가지 직업을 골라야 한다면 연예인보다는 "나는 방송 기자"라며 지금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사진 =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영상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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