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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2015 하반기, SBS가 드라마 강국으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드라마 강국이라 불리던 SBS가 부침 끝에 재개를 노리고 있다. 신선한 소재와 장르로 사랑 받던 SBS 드라마는 상반기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넘어가는 6, 7월 월화드라마 '상류사회', 수목드라마 '가면'이 SBS의 위상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이에 SBS 드라마의 하반기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인기 스타들의 대거 출연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제작진이 대작으로 찾아오는 것. 이 중 시청자와 가장 먼저 만나게될 하반기 대표작을 살펴봤다.
현재 SBS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작품은 SBS 창사 25주년 특집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역사 속 실존인물인 이방원, 정도전, 이성계와 가상인물이 이방지, 무휼, 분이 등 6명의 인물이 6개의 용(육룡)이 돼 새 나라를 세우는 이야기다.
'뿌리깊은 나무'가 조선 건국 이후, 나라의 근간을 바로 잡고 안정시킨 세종의 이야기라면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 말 새로운 나라 조선의 건국시기에 몸을 일으킨 풍운의 여러 인물 중,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이 펼쳐지는 정치무협액션 사극으로 화끈한 성공스토리를 보여 줄 것으로 알려졌다.
'뿌리깊은나무'의 본격 프리퀄 성격의 작품인 '육룡이 나르샤'는 그간 한번도 다루어지지 않았던 이방원의 소년시절이 다루어질 뿐만 아니라 '뿌리깊은나무'에 등장했던 삼한제일검 이방지, 조선제일검 무휼 등이 청년으로 등장하고 이밖에 황희, 이신적, 조말생 등도 등장한다.
'육룡이 나르샤'는 제작진부터 탄탄하다. '대장금',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등 대한민국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김영현 작가와 박상연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고, 2011년 공전의 히트작 '뿌리깊은 나무'를 함께 작업한 신경수 PD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배우들 또한 남다르다.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천호진, 서이숙, 정유미, 박혁권, 공승연, 윤균상, 변요한, 서현철, 전병욱, 전성우 등 인기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연극 배우를 사랑하는 신경수PD가 '육룡이 나르샤'에서 역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극, 뮤지컬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가 월, 화드라마를 책임진다면 수, 목드라마는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다.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유니크 멜로드라마다.
신예 장혁린 작가가 구상한 오리지널 작품으로 '신의 선물-14일'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보인 이동훈 PD와 주원, 김태희라는 황금라인업으로 주목받는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주원은 외상 응급 수술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신병원 일반외과 레지던트 3년차 김태현 역을 맡았고, 김태희는 12층 VIP 플로어에 코마상태로 누워있는 한신그룹 제1 상속녀 한여진 캐릭터로 분한다
주원이 연기하는 김태현은 어렵고 불우한 가정환경 속 학자금 대출과 사채를 써가며 악착같이 공부해 의사가 됐지만 만성 신부전으로 매주 신장투석을 받아야 하는 여동생을 책임지느라 현실이 팍팍하기만 한 인물이다. 이에 조폭 불법 왕진이라는 아르바이트를 뛰며 빚을 갚아가지만 경찰의 추적을 받으며 의사 생명이 경각에 달리는 다이내믹한 캐릭터다.
김태희의 한여진은 경영권과 유산을 가로채려는 오빠에 의해 깊은 잠에 빠진 여진은 몸이라는 감옥에 갇혔다가 태현을 통해 극적으로 의식을 찾은 후 자신을 깊은 잠에 빠뜨린 이들을 상대로 무서운 응징에 나서게 된다.
주원, 김태희 외에 정웅인, 조현재, 조복래 등이 출연한다. 주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SBS 드라마에 출연하며 김태희는 중국 활동을 벌이다 '용팔이'로 2년만에 안방 극장에 컴백하게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와 '용팔이'가 SBS 하반기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는 9월 방송 예정이며 '가면'은 오는 8월 시청자들을 찾는다.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박혀권 천호진 (첫번째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주원 김태희(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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