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한주완, 서강준에 "이연희 얻을 것" 선전포고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강인우(한주완)가 정명(이연희)을 얻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24회에서는 홍주원(서강준)에게 정명을 빼앗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강인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광해(차승원)는 화기도감 유황장인 자격으로 명나라 파병에 동참하겠다는 정명의 뜻을 결국 받아들였다. 이에 훈련도감 종사관 자격으로 명나라 파병에 따라나서기로 한 강인우.

강인우는 이어 이를 놀라워하는 홍주원에게 "뭐 이런 자리 하나쯤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다. 진작에 아버지(강주선/조성하) 편에 설 걸 그랬나... 싶더라고"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에 홍주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자 강인우는 "맞아. 내가 이러는 건 순전히 사심 때문이다. 대의니 뭐니 그런 거창한 명분 같은 건 없으니까 나한테"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강인우는 이어 "근데 그건 아냐? 그런 대의만 강한 무기가 되는 건 아니더라. 이 사심이란 것도 꽤나 무서운 거더라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주원은 "그게 나 때문이라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지만, 강인우는 "야 인마. 곤란해. 난 오늘 이젠 우리가 다른 길에 섰다고 말하려고 온 거거든"이라고 고백했다.

강인우는 이어 "시작됐다. 우리의 싸움. 그 상대가 하나 뿐인 벗이었던 너란 게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난 지지 않을 작정이다. 너의 왕을 쓰러트리고 네 사람을 얻으려고 반드시"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차승원이 광해군, 이연희는 정명공주, 김재원은 인조, 서강준과 한주완은 막역지우인 홍주원과 강인우 역을 맡았다.

[사진 = MBC '화정'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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