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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황정민에 유아인, 거기다 흥행배우 유해진·오달수까지, 한 영화에 모두 뭉쳤다. 영화 '베테랑'은 '배우보는 맛'으로도 2시간을 꽉 채운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김시후, 오대환과 류승완 감독 등이 참석했다.
'베테랑'은 내용을 묻기도 전에, 영화 속 등장배우들의 라인업이 화려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영화다. '국제시장'의 흥행주역 황정민과 오달수, '완득이', '깡철이'부터 지난해 '밀회'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유아인과 최근 '삼시세끼'는 물론 '극비수사', '소수의견' 등을 통해 화려한 스크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유해진이 뭉쳤다.
또 모델이자 최근 방송가에서 많은 활약을 한 신혼 장윤주의 영화 첫 도전에 눈길을 끈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오대환, 김시후 등 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은 '베테랑'의 배우들 자체가 베테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류승완 감독은 "이 분들이 한 영화에 다 나온다. 무대가 작아서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배우들도 정말 많다. 배우들을 보는 맛으로도 2시간이 쑥 지나갈 영화"라며 배우들의 라인업에 자신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중 베테랑 형사 서도철 역을 맡은 황정민은 "워낙 액션에 대해서는 정두홍, 류승완 감독이 합을 잘 맞춰놔서 우리는 그냥 움직이는 대로 편안하게 작업했다. 물론 약간의 상처는 있지만 그정도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이번에는 더 리얼하게 다가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유해진은 함께 악역 호흡을 맞춘 '유유라인' 유아인에 대해 "이 나이대에 이런 깊이가 사실 힘들지 않나 싶었는데 잘 표현했다. 물론 내가 선배이긴 하지만 스스로 배우는 것도 있었다"라며 배우로서의 애정과 팬심을 전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함께 연기했던 배우 중 누가 제일 편했냐는 질문에 "황정민이 딱 떠올랐다. '부당거래' 때 묘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이상하게도, 정말 편했다. 궁합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런 경험을 했다"며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찰떡호흡을 전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출연 영화 통틀어 1억관객을 동원한 일명 '1억배우' 오달수는 "이번 작품은 늘 그래왔듯이 잘 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장내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류승완 감독은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숙함과 신선함의 균형이 필요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익숙한 이미지로 친절하게 이야기를 몰입해서 따라가면서 유아인처럼 예상 밖의 전략으로 접근하거나 장윤주처럼 영화배우로서의 이미지보다 다른 쪽 이미지가 있는데 엉뚱하게 비틀어서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이 배우들과 함께여서 몸과 마음이 편했다. 관객분들도 온전히 배우의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으로, 오는 8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유해진 황정민 유아인 오달수(맨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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