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전재홍 감독이 김기덕 감독의 품을 떠나 홀로서기를 했다.
전재홍 감독은 모든 것을 잃은 순간, 죽이는 재능에 눈뜬 한 남자가 점점 쾌락과 욕망에 중독된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살인재능'으로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동안 영화 '아름답다'(2007), '풍산개'(2011)까지 김기덕 감독이 직접 각본·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왔던 전재홍 감독에게 '살인재능'은 '김기덕 사단'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완성한 첫 작품이다. 제작, 각본, 연출, 촬영까지 1인 4역을 도맡았다.
전재홍 감독은 영화를 찍을 때마다 '감독으로서의 재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밝혔다. 또 본인이 4년 동안 차기작을 준비하면서 든 생각과 고민들을 모아 '살인재능'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형적인 싸이코패스가 아닌, 이 사회 때문에 코너에 몰린 한 남자의 선택을 그려보고 싶었다"며 기존의 스릴러와 다른 새롭고 공감 가능한 캐릭터를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기덕 사단을 벗어난 첫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제게 '김기덕 사단'이란, 출신 학교 그리고 고향과도 같다"며 "그것을 벗어나거나 비슷해야 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없다. 내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가 늘 1순위"라며 본인만의 독립적인 색깔을 선보일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출력으로 돌아온 '풍산개' 전재홍 감독의 파격 스릴러 '살인재능'은 이달 개봉될 예정이다.
[전재홍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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