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kt 위즈가 오정복의 결승타에 힘입어 SK에 승리를 거뒀다. 구원 등판한 김재윤은 호투를 펼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kt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2승 54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SK는 2연패를 당해 35승 1무 36패로 5할 승률에서 미끄러졌다.
선취점은 kt가 따냈다. kt는 2회초 선두타자 김상현이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높게 들어온 146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에 SK는 2회말 1사 1,2루서 정상호가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양 팀은 각각 득점 기회를 잡았다. 먼저 SK는 5회말 kt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재원이 kt의 바뀐 투수 김재윤에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브라운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위기를 넘긴 kt에게도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kt는 6회초 선두타자 마르테의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kt도 댄 블랙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상현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 때 태그업 플레이를 펄친 마르테는 3루로 들어가다 태그 아웃되며 허무하게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kt는 다시 찾아온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주인공은 오정복이었다. 오정복은 7회초 1사 만루에서 SK 문광은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권 기회에서 모두 타점을 기록한 오정복이다.
이후 kt는 이대형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미 홈에서 세이프 타이밍인 상황에서 홈으로 송구한 SK 2루수 김연훈의 판단 미스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kt는 4-1로 달아난 7회말 2사 때부터 마무리 투수 장시환을 등판시켰다. 그리고 장시환은 SK를 상대로 9회말 1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고 팀의 4-2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kt의 승리 주역은 단연 오정복이다. 오정복은 이날 5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타점은 1-1로 맞선 7회초 승부처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kt는 선발투수 정대현에 이어 등판한 김재윤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김재윤은 1-1로 맞선 5회말 1사 만루 위기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그는 2⅓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팀이 승리하며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kt 선발 정대현은 4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승에 도전했으나 5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조기 강판됐다.
SK 선발 밴와트도 조기 강판됐다. 그는 3회초 투구 후 오정복의 타구에 손목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밴와트는 2⅔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정복(첫 번째 사진), 김재윤(두 번째 사진).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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