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토종 에이스' 우규민(30)이 '서울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고전했다.
우규민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4이닝 9피안타 2볼넷 4실점을 남겼다.
1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으나 2회말 데이빈슨 로메로, 오재원, 양의지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우규민은 오재원을 견제사로 잡고 김재호의 우전 안타 때 양의지가 홈플레이트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위기를 일단락시켰다.
하지만 3회말 로메로에게 122km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높게 제구되면서 좌월 동점 투런포를 맞은 우규민은 곧바로 오재원과의 승부에서 몸쪽으로 위협적인 공을 던진 것이 화근이 돼 오재원과 충돌, 결국 벤치 클리어링까지 이어지는 사태가 펼쳐지고 말았다.
4회말 1사 3루 위기에서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3-3 동점을 이어간 우규민은 5회말 정진호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LG는 전날(6월 30일) 우천 순연으로 선발 등판하지 못한 임정우를 투입하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임정우는 로메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우규민의 실점이 추가됐다. 이날 우규민은 80구를 던졌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2루 임정우와 교체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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