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공격수 정대세가 울산을 상대로 결정력을 과시했다.
정대세는 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수원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정대세가 시도한 3차례 슈팅은 모두 울산의 골문으로 날카롭게 향했고 그 중 두개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대세는 울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43분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렸다. 정대세의 프리킥 득점은 염기훈과 정대세의 합작품이었다. 페널티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팀의 전담키커 염기훈이 슈팅을 하는 속임수 동작을 보였고 이후 정대세가 오른발로 낮게 때린 슈팅은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18분 정확한 크로스로 권창훈의 헤딩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인 염기훈의 슈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대세는 벼락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정대세는 후반 13분 멀티골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차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울산 수비진이 헤딩으로 걷어내자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자리잡고 있던 정대세는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정대세의 슈팅은 골문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 또한번 득점으로 이어졌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올시즌 정대세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정원 감독은 "정대세는 나와 3년 정도 있으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선수 중 한명이다. 그 선수가 더 성장하고 좋은 경기를 하는 모습이 나와 보기가 좋다"며 흐뭇해 했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아이를 안고 나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정대세는 "올해는 계속 힘을 빼고 하는 것이 잘하는 요인이다. 슈팅할때나 몸싸움을 할때나 모든 동작을 할때 힘을 빼고 한다. 지난해까지는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힘이 너무 들어가 오히려 강한 슈팅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힘을 주지 않는 것이 강한 슈팅으로 연결된다. 힘을 완전히 빼고 슈팅을 하니깐 오히려 스피드가 더 나왔다"며 웃었다.
[정대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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