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삼성이 선두를 고수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난타전 끝 13-1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43승30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넥센은 연승을 2에서 마쳤다. 40승33패.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2회말 1사 후 유한준이 중전안타를 때렸다.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과 김하성의 연속 중전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이승엽이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33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0m 동점 우중간 솔로포를 쳤다. 시즌 15호이자 통산 405호. 올 시즌 넥센전, 목동 첫 홈런.
삼성은 5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박석민이 금민철에게 볼넷을 골랐다. 그러자 넥센 벤치는 왼손타자 채태인~최형우 타석을 앞두고 금민철을 빼고 우완 김영민을 넣었다. 채태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김영민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31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05m 우중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21호.
넥센은 5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서건창이 우전안타를 때렸다. 후속 고종욱이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서 3구 137km 높은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0m 동점 중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6호.
삼성은 6회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이승엽의 좌중간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지영의 희생번트 작전이 실패했으나 김상수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한이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 박석민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달아났다. 채태인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나바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또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6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이 클로이드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를 공략,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7호. 이후 김민성의 유격수 내야안타, 윤석민의 중전안타, 김하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박헌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2루주자 윤석민이 3루에서 태그 아웃됐지만, 서건창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고종욱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삼성 박근홍의 폭투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볼넷, 대주자 박해민의 2루 도루,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수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한이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석민의 타구는 좌익수 방면으로 평범하게 떴지만, 넥센 좌익수 고종욱이 잡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박한이가 홈을 밟았다.
넥센은 7회말 유한준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2사 후 김하성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은 8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쳤다. 대주자 박찬도가 합의판정 끝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나바로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찬스. 이승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찬도가 홈을 밟았다.
끝이 아니었다. 넥센은 9회말 2사 후 김민성이 좌선상 2루타를 쳤다. 이어 윤석민이 삼성 마무리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서 3구 145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쳤다. 임창용은 블론세이브. 그러자 삼성은 10회초 선두타자 박찬도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승엽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 후속 박해민이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박찬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지영도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로 또 1점을 달아났다.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5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신용운, 박근홍, 안지만, 임창용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임창용이 블론세이브와 구원승을 함께 기록했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투런포 포함 3안타 2타점, 이승엽이 솔로포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복귀전을 치른 박석민은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 2득점의 박한이가 결승타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은 4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영민, 조상우, 김동준, 김대우, 문성현,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손승락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홈런 포함 3안타 3득점 1타점을 기록한 유한준, 2안타 3타점의 고종욱, 2안타 2득점의 김하성이 돋보였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선발 2루수로 돌아온 서건창은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두 팀은 30개의 안타, 11개의 볼넷, 6개의 실책을 합작했다. 정규 9이닝만 4시간 10분, 연장 10회까지 4시간 38분이 소요된 대혈투였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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