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삼성 타일러 클로이드가 출산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복귀전 세부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삼성 타일러 클로이드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여전히 시즌 6승4패.
클로이드는 최근 출산 휴가로 미국에 다녀왔다. 1군에서도 일시 말소됐다가 재등록됐다. 6월 18일 대구 두산전(6이닝 4실점 패전) 이후 13일만의 선발 등판. 시차적응, 컨디션 난조가 우려된 경기. 예상대로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제구가 한창 좋을 때만 못했다. 10피안타는 자신의 올 시즌 1경기 최다 피안타.
1회 서건창, 고종욱, 브래드 스나이더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 약간 흔들렸다. 선두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윤석민, 김하성에게 연이어 중전안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2루 도루도 잡아냈다. 그러나 스나이더의 우중간 타구를 중견수 구자욱이 멈칫하는 사이 놓치면서 2루타가 됐다. 박병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을 피했다. 4회에는 첫 삼자범퇴가 나왔다. 유한준, 김민성, 윤석민을 연이어 범타 처리했다.
5회에는 김하성과 박동원을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고종욱에게 볼카운트 1B1S서 구사한 137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가면서 중월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스나이더에겐 평범한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보내줬다.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간신히 역전 위기를 넘겼다.
6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카운트 1S서 던진 130km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김민성에겐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윤석민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준 뒤 강판했다. 후속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클로이드에게 승수가 추가됐다. 몇 차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클로이드의 투구내용도 그리 좋지 않았다.
99개의 공을 뿌렸다. 직구 39개를 구사했고 최고 143km까지 찍혔다. 컷 패스트볼을 40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체인지업, 커브도 섞었다. 전반적으로 변화구 제구가 좋지 않았다. 직구 역시 높거나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케이스가 잦았다. 실투를 놓치지 않는 넥센 타선에 적지 않게 고전했다. 수비마저 도와주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아무래도 미국에 다녀오면서 시차 적응,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봐야 할 듯하다.
[클로이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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