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 서건창이 마침내 톱타자, 선발 2루수로 돌아왔다.
서건창은 지난달 30일 목동 삼성전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염경엽 감독은 1일 목동 삼성전서 다시 한번 서건창을 1번 2루수로 내보냈다. 서건창은 4월 9일 잠실 두산전서 9회 주루 과정에서 두산 1루수 고영민과 충돌, 오른쪽 무릎에 부상했다. 6월 13일 수원 KT전서 돌아온 서건창은 그동안 수비 교체 출전, 지명타자 등으로만 출전해왔다.
서건창은 이날 83일만에 선발 2루수로 나섰다. 넥센은 삼성에 패배했지만, 서건창의 선발 2루수 복귀전은 나쁘지 않았다. 2안타 2득점 1볼넷 1실책을 기록했다. 2회 실책 1개가 옥에 티였다. 2사 후 김상수의 평범한 타구를 옳게 포구하지 못하면서 타구를 흘렸다. 2회 실책 외에는 수비에서 흠 잡을 부분은 없었다.
타석에서는 좋았다. 1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3회 좌중간 안타, 5회 우전안타를 날렸다. 5회에는 고종욱의 동점 투런포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6회에는 볼넷도 골라냈다. 염 감독은 이날 서건창을 경기 끝까지 출전시켰다. 염경엽 감독은 "후유증 없이 최대한 안전하게 복귀시키려는 것이다"라고 했다. 염 감독의 말대로 서건창은 9이닝 소화에 문제가 없었다.
염 감독의 조심스러운 서건창 기용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핵심 자원이기 때문. 그는 과연 서건창의 선발 2루수 복귀전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분명한 건 서건창은 서건창으로 돌아왔고 자신에게 맞는 1번-2루수가 어울린다는 점. 서건창의 선발 2루수 연속 출전도 곧 이뤄질 듯하다.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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