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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f'(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이 2일 종영한다. 16부작의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15회에선 드디어 남녀주인공 백건우(유연석)와 이정주(강소라)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늘 엇갈리기만 했던 둘의 마음이 비로소 연결된 셈이다.
정주는 제주도를 떠난 건우를 쫓아 공항으로 달려갔지만 잡지 못했고, 건우에게 진심을 담은 문자메시지도 남겼으나 건우는 이를 읽지 않았다. 시간은 1년이 흘렀고, 건우는 제주도로 잠시 돌아왔다. 정주가 결혼해 아기를 낳은 줄로 건우가 착각하는 해프닝도 일었으나 이내 두 사람은 오랜만의 재회에 어색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러다가 건우가 황욱(김성오)과 술자리를 갖고 속내를 털어놨는데, 그만 지나친 음주로 건우는 잔뜩 취해버렸다. 건우가 걱정된 정주가 찾아왔고, 건우는 술에 취해 정주에게 주정을 늘어놨다. 이때 건우는 "정주야. 보고 싶어. 나 맨날 네 생각만 나서 어떡하냐. 되게 보러 가고 싶어. 보고 싶다. 이정주"라고 했다. 제주도를 떠나있던 시절의 속마음이었던 것.
정주가 취한 건우를 바라보며 "나도 너 되게 보고 싶었어"라고 하자 건우는 정주의 얼굴을 만지며 "다행이다.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술취해 내뱉은 말이었지만 1년 동안 연락 하나 없던 건우였기에 정주는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자 건우는 기억을 못했다. 그저 제주도를 떠나 다시 돌아갈 준비에 여념 없었다. 그러다 건우는 자신의 손에 붙여진 반창고가 정주의 것임을 뒤늦게 알게됐다.
이윽고 정주는 건우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1년 전에는 놓쳤지만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다는 정주였다.
그러나 공항에서 건우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정주는 허탈한 마음에 건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라는 것만 같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때 건우가 정주의 문자를 읽은 게 확인됐고, 그 순간 건우가 정주의 곁에 나타났다. 떠나지 않고 제주도에 남았던 것이다.
정주가 "건우야 너 안 갔었어?" 하자 건우는 "응. 안 갔어"라고 하면서 정주가 지난 밤 일을 묻자 "술취한 사람이 한 말 다 잊어"라고 했다. 그러더니 "맨정신으로 하는 말 다시 들어"라며 "정주야 사랑해" 고백했다. 이 장면을 끝으로 15회가 마쳤다.
마지막회는 대략 예상된다. 남은 갈등은 건우의 아버지와 얽힌 김해실(김희정)의 아픈 기억인데, 홍자매 작품의 특성상 무난한 해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주와 건우 사이의 삼각관계를 그리던 황욱은 15회에서 차희라(옥지영)와 러브라인의 실마리를 던져줘 새로운 사랑을 이루게 되지 않을까 짐작된다. 홍자매가 어떤 결말을 내놓을지는 2일 밤 10시 마지막회에서 방송된다.
후속은 배우 이준기, 이유비, 김소은, 듀오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 주연의 '밤을 걷는 선비'. 조선시대 뱀파이어를 다룬 판타지 사극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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