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이진욱의 눈빛이 그윽하다.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의 최원(이진욱)은 자신과 17년 반평생을 함께해온 오하나(하지원)를 바라보는 ‘꿀눈빛’으로 여심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
원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직장인이 된 현재까지 하나의 곁을 17년간 변함없이 지켜온 ‘남자사람친구’로 항상 하나를 친구로서 혹은 친구 그 이상의 감정이 느껴지는 따뜻한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다.
▲두 눈 가득 하나에 대한 진심 담아낸 고등학생 원
가장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든 원의 눈빛은 2회 말미 에필로그였다. 원은 머리띠를 차고 다니던 평소와는 달리 분홍 땡땡이 머리끈으로 반 묶음을 하고 집을 나서는 하나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입가에 슬며시 드리워진 미소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더불어 이는 원이 하나와 딱 마주친 미팅에서 하나의 머리끈을 집어 들었던 미팅장면에서 사실은 알고도 그의 머리끈을 집어 들었다는 반전을 선사했다.
▲술 취한 하나 이야기 들어주는 자상 원
1회에서 원은 무슨 일이 있는 듯 집 앞에서 쪼그려 앉아 맥주를 마시던 하나의 부름에 그대로 멈춰 섰다. 이후 원은 하나가 술에 취해 “왜 날 사랑할 수가 없는데?”라며 투정을 부리자 그를 마냥 귀여운 듯 지긋이 쳐다보며 결국 웃음짓고 마는데, 그 눈빛에서 하나에 대한 애정이 묻어 났다.
이어 하나는 “두고 봐! 너 똑같이 갚아줄 거야!”라며 비틀거리며 집으로 향했고, 그가 무사히 들어갈 때까지 그 자리에서 뒷모습을 지켜봐 주는 자상한 눈빛 또한 여심을 흔들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하나 머리 헝클어뜨리는 개구쟁이 원
1회에서 원은 실연을 당한 하나에게 불닭발로 위로를 건네며 달달한 눈빛과 하나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개구쟁이 같은 행동으로 ‘남자사람친구’에 대한 로망을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하나는 “나 다음엔 진짜진짜 괜찮은 남자 만나야지”라더니 “키도 상관없어 얼굴도 상관없어”라며 불빛이 반짝이는 거리를 향해 다음 연애에 대한 다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원은 “오하나! 네가 이제 좀 현실에 눈을 뜨는구나! 기특하다 야”라며 하나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동시에 달달한 눈빛을 발사했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17년 동안 친구로 지내온 동갑내기 서른 넷 남녀 오하나, 최원(이진욱)이 겪는 성장통과 아슬아슬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 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
[배우 이진욱. 사진 =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