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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 제작 유비유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아빠와 아들로 출연하는 배우 류승룡과 구승현의 부자케미가 돋보이는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7번방의 선물'에서 딸 예승이를 향한 부성애로 천만관객의 마음을 울린 류승룡이 '손님'에서는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으로 분해 아들 영남을 향한 궁극의 부성애를 선보인다.
지난 2013년 개봉해 1,2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에서 류승룡은 6살 수준의 지능을 지녔지만 딸 예승이만큼은 누구보다 사랑하는 강한 부성애를 가진 아빠 용구로 등장해 관객을 울리고 웃겼다. '7번방의 선물'은 외부인 절대 출입 금지인 교도소에 용구의 딸 예승이를 데려오기 위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손님'에서 류승룡은 전작 딸바보에 이어 아들바보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차용, 1950년대를 배경으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마을에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마을의 기억을 다룬 영화다. 극중 류승룡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떠돌이 악사 우룡으로 등장하고, 그의 유일한 혈육인 아들 영남은 구승현이 연기한다.
영화에서 쿵짝이 잘 맞는 부자 호흡을 펼친 이들은 촬영장에서도 실제 아버지와 아들 같은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구승현은 촬영 중이 아닐 때도 류승룡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고 류승룡은 공개된 스틸에서 볼 수 있듯이 구승현을 자신의 옷 안에 넣고 다니며 마치 캥거루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류승룡은 "처음 캐스팅되고 나서 함께하는 아들 역이 누가 될지 정말 궁금했다. '영남이'를 되뇌며 기다렸는데 승현이와 함께 하게 되었다. 너무 반가웠고 친아들과 비슷한 또래여서 그런지 더 친아들 같이 느껴졌고 그렇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마냥 예뻐하고 챙겨준 것이 전부가 아니라 잘못했을 때는 아빠의 마음으로 혼내기도 하고 또 다독이기도 하고 했다. 정말 즐거운 촬영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승현은 "아버지가 정말 잘 해줬다. 혹여 제가 추울까봐 늘 담요를 챙겨줬고 따뜻하게 난로를 가져다 주었다. 뿐만 아니라 긴장하고 있을 때는 먼저 농담을 건네서 긴장을 풀어주었으며 연기에 대한 것도 많이 알려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손님'은 오는 9일 개봉 예정이다.
['손님' 류승룡 구승현.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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