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올해 여름시즌에 천만영화 2편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영화시장분석가 김형호 씨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만큼 7월에 관객수가 반영되어 2005년 이후 역대 최다 관객수인 약 2,100만명이 예상된다”면서 “상반기까지 약세였던 한국영화가 강세로 돌아서 7~8월 여름시장 최초로 천만영화 2편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1월부터 6월까지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총 관객수는 4,043만 1,115명으로, 전체 점유율 40%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대비하면 97.3%(2014년 상반기 4,153만 7,631명)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수는 9,506만 9,298명(2014년 상반기 9,651만 6,632명)이다.
올해 상반기는 ‘어벤져스2’ ‘쥬라기월드’ 등 외화의 기세에 밀려 위기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어느 정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6월에 ‘극비수사’ ‘연평해전’ 등이 한국영화 스코어를 올려주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흥행 분포를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영화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영화에 갈증을 느꼈던 관객들이 여름 성수기 시장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번 여름 시장에서 천만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은 최동훈 감독의 ‘암살’(7월 22일),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8월5일)이다.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로 천만영화를 달성한 바 있고, 류승완 감독 역시 ‘베를린’으로 800만 관객을 불러모은 흥행감독이다. 과연 이들이 한국영화의 부흥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암살' '베테랑' 포스터. 제공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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