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슈틸리케 감독과 최강희 감독이 자신의 팀에서 활약할 골키퍼와 수비수를 선택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최강희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운데 오는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팀에서 활약할 선수들을 선발했다.
이날 추첨으로 진행된 선수선발 우선권 결과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를 우선 지명하게 됐고 슈틸리케 감독은 권순태(전북)와 김승규(울산) 중 권순태를 지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 권순태는 대표팀 선발때마다 논란이 됐다. 이번 기회에 점검을 해보자 권순태를 선택했다. 이번에도 권순태를 뽑지 않으면 권순태와 악연이 있다고 오해할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그 동안 발탁하지 못했던 것은 대표팀의 3명의 골키퍼가 너무 잘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대해 "굉장히 다행스럽다. 올스타전 말고 다음에 뽑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내가 먼저 지명을 할 수 있었다면 김승규를 지명하고 싶었다. 사심이 섞여 있었다. 지난해 권순태가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고 올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하고 있지만 잔부상이 있다. 그렇게 부상이 있으면 올시즌 끝나고 은퇴하라고 이야기했는데 다행히 슈틸리케 감독의 지명을 받아 은퇴는 없는 걸로 하겠다"고 웃었다.
이어진 중앙 수비수 선택에서 최강희 감독은 오스마르(서울)와 요니치(인천) 슈틸리케 감독은 김형일(전북)과 알렉스(제주)를 선택했다. 골키퍼에 이어 수비수에도 전북 선수를 선택한 슈틸리케 감독은 " 전술적인 부문에 있어 골키퍼와 수비수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은 팀 선수를 발탁했다"고 전했다.
수비수에 선택에 우선권이 있던 최강희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 홍철(수원)을 뽑았고 최철순(전북)은 슈틸리케 감독의 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차두리(서울)를 선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임창우(울산)를 지목하게 됐다.
이날 선수 지명에 앞서 "최강희 감독님은 K리그 최고의 감독님 중 한분인데 대표팀 감독을 하실때는 나를 선발하시지 않았다. 은퇴하기전에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 최강희 감독님의 팀에 들어가 내가 나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던 차두리는 최강희 감독의 팀에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투표로 선정한 'TOP22'를 발표한 가운데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의 팀별 선수 구성은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차두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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