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 클래식 꼴찌 대전 시티즌이 후반기 대반전을 위한 새판짜기에 나섰다.
대전은 2일 오후 4명의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김태봉(FC안양), 손설민(강원FC), 한의권(경남FC), 고민혁(울산) 등이다. 이들 모두 최문식 감독이 원한 선수들이다. 최문식은 최근 취재진과의 만난 자리에서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 그에 맞는 선수를 데려올 것”이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때가 왔다. 최문식 감독은 “이번 영입을 시작으로 후반기 도약을 위한 새로운 판을 짤 것이다”며 “4명 모두 좋은 활약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대전은 많이 변할 것이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른 팀들 역시 긴장해야 할 것이다”고 반전을 약속했다.
최문식 감독은 자신이 잘 아는 선수를 영입했다. 경남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한의권(22)은 지난 2015 태국 킹스컵 당시 수석코치를 맡았던 최문식 감독과 인연이 있다. 누구보다 최문식 감독의 축구를 잘 이해하는 선수다.
울산 유스 출신의 20살 고민혁과 강원에서 임대 영입한 손설민(26)도 최문식 감독이 원하는 패스 축구를 위해 데려왔다. 고민혁은 청소년 대표를 거치는 등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손설민도 경기 운영 능력과 볼을 다루는 센스가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불안한 대전 수비에는 경험을 더했다. 안양에서 챌린지 최고의 베테랑 수비수로 활약한 김태봉(28)을 영입했다. 김태봉은 지난 해 35경기에 출전하며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안양의 부진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클래식 최다실점(34골)을 기록 중인 대전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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