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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준이 사실 모기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손님(제작 유비유필름·웃는얼굴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김광태 감독과 배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이 참석했다.
극중 마을의 차기 지배자를 꿈꾸는 촌장의 아들 남수 역을 맡은 이준은 영화 속 고양이를 죽이는 장면 등을 떠올리며 "사실 모기 한 마리도 잘 못 죽인다"고 말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이성민이 "진짜다. 모기 한 마리도 못 죽인다. 방충망을 사랑한다"고 말했을 정도.
이준은 "전기 파리채의 존재를 모르고 이었다. 그게 촬영장에 있었다. 그걸로 벌레를 잡다 보니 평생 죽일 벌레를 다 죽은 것 같았다"며 "고양이나 그런 건 두려움이 많았다. 진짜 같이 생겼고, 피도 많았다. 그냥 찰흙놀이 한다 생각하고 잘랐다.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차용, 1950년대를 배경으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마을에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마을의 기억을 다룬 영화다. 오는 9일 개봉.
[배우 이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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