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또 우리 팀에서 누군가 받으면 좋죠."
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이날 오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6월 MVP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1일 치러진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가운데 13표(46.4%)를 획득, 12표를 얻은 유희관(두산)을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김태균은 지난 2006년 9월 이후 근 9년 만에 월간 MVP에 선정됐다.
김태균은 6월 22경기에서 타율 4할 5리(74타수 30안타) 9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과 출루율, 장타율 단독 1위, 홈런 공동 2위, 타율 2위까지 ㅎ타격 부문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결승타(5개)와 득점권 안타(14개) 1위로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태균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7월에도 잘하도록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앞선 타자들이 기회를 만들어주니 집중력이 생겼다. 타점 올릴 기회를 앞에서 잘 만들어줘서 34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단 한 표 차로 김태균에 밀린 유희관도 6월 5경기에서 5전 전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도 2.04로 훌륭했다. 김태균은 "(유)희관이에게 미안하다"며 "투수로 5승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달에 또 우리 선수가 받으면 좋다. 팀이 계속 잘한다는 의미다. 돌아가면서 월간 MVP를 수상하면 팀 성적이 나온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지난 4월 MVP도 우완투수 안영명이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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