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연패를 끊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K 와이번스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앤드류 브라운의 홈런, 이재원의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36승 1무 36패. 반면 KT는 2연승을 마감하며 22승 55패가 됐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KT는 3회 박기혁과 김사연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앤디 마르테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상현과 윤요섭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다.
3회까지 KT 선발 윤근영을 상대로 한 개의 안타도 뽑지 못한 SK는 4회 1사 이후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최정이 범타에 그쳤지만 브라운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리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5회 추가점을 뽑았다. SK가 잘했다기보다는 KT가 자멸했다. SK는 이대수 볼넷과 박진만 내야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이명기가 번트를 시도했지만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렸다. 이 때 협살 과정에서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 이대수가 득점, 3-1이 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는 5-1로 벌어졌다.
수 차례 찬스를 놓친 KT는 7회 김사연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SK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7이닝 2실점 투구 속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김광현은 투구내용 자체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
타선에서는 브라운이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재원도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823일만에 4번 타자로 나선 최정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KT 선발로 나선 윤근영은 3이닝 노히트 등 호투했지만 홈런과 실책에 고개를 떨구며 4⅓이닝 5실점(4자책)했다. 시즌 2패째.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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