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피가로가 16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했다. 하지만, 타선 침묵 속에 빛을 보지 못했다.
삼성 알프레도 피가로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패(11승)를 떠안았다.
피가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41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선두에 평균자책점 5위. 등판한 15경기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했다. 그 중 11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최근에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가로 등판 경기는 믿고 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상태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고종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았다. 스나이더가 오버런 하면서 아웃 처리했지만, 박병호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결국 유한준 타구 때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비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에도 2사 후 유선정과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중견수의 보살로 운 좋게 실점을 피했다.
3회부터 살아났다. 스나이더와 박병호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유한준도 3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 이날 첫 삼자범퇴. 4회에도 김민성과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 김하성을 삼진 처리했다. 5회 2사 후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스나이더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역시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유한준과 김민성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윤석민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7회에도 무사히 넥센 타선을 봉쇄.
155km 강속구와 커브, 체인지업의 단순한 조합이었지만, 역시 피가로의 구위와 경기운영능력은 KBO 탑 클래스였다. 비록 2점을 내줬고, 그 2점이 승부를 갈랐지만, 피가로는 잘 던졌다. 단지 타선이 너무 도와주지 못했을 뿐이었다.
[피가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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