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단 하루만에 식어버렸다.
1일까지 팀 타율 1위는 0.293의 넥센이었다. 2위는 0.291의 삼성. 그런데 팀 득점권타율의 경우 넥센은 0.305로 1위인데 반해 삼성은 0.289로 2위였다. 똑같이 1~2위지만, 넥센은 팀 타율보다 득점권 타율이 1푼2리 높았고 삼성은 반대로 팀 득점권 타율이 2리 더 내려갔다. 두 팀의 2일 목동 맞대결도 여기서 갈렸다.
1일 활발한 타격전과는 달리 양 팀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알프레도 피가로(삼성) 모두 수준급 피칭. 일찌감치 투수전이 예고됐고, 두 투수는 벤치의 기대대로 제 몫을 해냈다. 결국 두 투수를 상대하는 타자들의 활약으로 승부가 갈렸다. 넥센은 적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했으나 삼성은 넥센보다 더 많은 찬스를 잡고도 넥센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해 패배.
삼성은 10안타를 쳤고 볼넷 1개를 얻었다. 그러나 2회 무사 2루, 3회 1사 3루, 4회 2사 1,2루, 5회 1사 2루, 8회 1사 1,2루, 9회 2사 1,2루 찬스를 모두 날렸다. 3회에는 3루주자 김상수가 후속 박한이의 3루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5회에는 무사 1루서 희생번트까지 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에는 2사 후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 최근 삼성타선은 완연한 오름세였으나 이날만큼은 찬스마다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넥센은 삼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찬스가 적었다. 2회 2사 1,2루 찬스서 고종욱의 중전안타 때 유선정이 홈에서 횡사했지만, 1회 2사 1,3루 찬스서 상대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6회에도 선두타자 박병호가 우월 2루타로 출루한 뒤 윤석민의 우전적시타로 달아났다. 넥센 타선도 피가로에게 눌려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득점을 올렸다.
전반적인 품질은 전날에 비해 확연히 좋았다. 전날 14안타 8볼넷의 타선이 단 하루만에 10안타 1볼넷 무득점으로 묶이는 것도 야구에선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삼성으로선 단 하루만에 응집력이 급격히 식은 게 뼈아팠다. 지난 5월 중순~6월 초 타선 흐름이 가장 좋지 않았을 때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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