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루카스 하렐(30)이 KBO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루카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5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루카스는 1회부터 고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볼넷을 내보낸 루카스는 정수빈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손주인의 실책으로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이어 김현수에게도 볼넷을 내준 루카스는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을 한 뒤 양의지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홍성흔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2루에 던지는 동작을 취하다 타자 주자를 아웃시킨 루카스는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고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루카스가 실점한 이닝은 1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허경민의 번트 타구를 병살타로 연결하는 기지를 보인 루카스는 6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최주환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지난 4월 17일 인천 SK전, 그리고 5월 10일 수원 KT전에서 6⅔이닝을 던진 게 개인 최다 이닝이었던 루카스는 이날 마침내 7이닝을 던지며 부활을 알렸다. 루카스는 LG가 5-2로 앞선 8회말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루카스의 투구수는 111개.
[LG 루카스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LG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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