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경기 후반을 지배한 LG의 승리였다. LG가 루카스 하렐의 호투, 루이스 히메네스의 동점포, 손주인의 결승타가 어우러지며 역전승을 해냈다.
LG 트윈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전날(1일) 4-8 패배를 설욕한 LG는 35승 41패 1무를,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41승 31패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두산이 앞서는 흐름이었다. 두산은 1회말 공격부터 득점 사냥에 나서며 기선제압을 톡톡히 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수빈의 타구는 2루수 실책으로 이어졌다. 김현수 역시 볼넷. 무사 만루였다. 데이빈슨 로메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한 두산은 양의지의 좌전 적시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두산은 득점이 없었지만 5회말까지 리드할 수 있었다. 선발투수 진야곱의 호투 덕택이었다. 진야곱은 5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침묵하던 LG는 홈런으로 살아났다. 6회초 1사 후 정성훈이 사구로 출루하자 히메네스가 좌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날려 순식간에 2-2 동점을 이뤘다.
두산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진야곱을 대신해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노경은을 구원 투입했다.
분위기를 탄 LG는 7회초 유강남이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손주인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3-2 역전에 성공했다. 박용택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LG는 대타로 나온 서상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5-2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LG는 루카스가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5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승리의 근간을 마련했고 8회말 이동현이 등판해 쐐기를 박았다. 루카스는 시즌 5승(6패)째를 따냈다.
9회초에는 유강남의 우월 2루타, 박지규의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이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LG 손주인이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LG 경기 7회초 1사 2루에서 역전 1타점 2루타를 쳤다. 경기는 LG가 3-2 역전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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