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는 이번에도 '진야곱 악몽'에 사로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LG는 약 한달 전이었던 지난달 11일, 진야곱을 상대로 곤욕을 치렀다.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당하며 무득점으로 꽁꽁 묶인 것이다. 풀타임 선발 경험 조차 없는 진야곱이었기에 '인생투'로 불릴 만한 장면이었다.
LG는 진야곱을 다시 만났다. 2일 잠실 두산전. 진야곱은 LG를 상대로 자신 있게 투구했다. LG는 5회까지 매회 주자가 나갔으나 홈플레이트를 밟은 선수는 전무했다. 악몽이 되풀이되는 듯 했다.
하지만 6회초 '해결사'가 나타났다. 1사 후 정성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하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진야곱의 초구 141km 직구를 힘껏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을 날린 것이다. 공교롭게도 잠실에서만 홈런을 기록 중인 히메네스는 시즌 3호 홈런을 팀이 필요할 때 쳐냈다.
히메네스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홈런을 날리자 LG 역시 신바람을 내기 시작했다. LG는 진야곱이 물러난 7회초 유강남과 손주인이 연속 2루타를 터뜨려 3-2 역전에 성공하더니 박용택과 서상우의 적시타까지 보태 5-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날 LG는 7-2로 승리했다.
히메네스의 홈런은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이다. 히메네스는 지난달 18일 잠실 KIA전에서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는데 1-1 동점을 이루는 홈런이었다. 지난달 27일 잠실 NC전에서도 1-1 균형을 깨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두 경기 모두 LG의 승리.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잠실 담장을 가볍게 넘기는 히메네스의 출현은 LG가 새로운 계기를 만드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LG 히메네스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LG 경기 8회초 첫 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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