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팀의 연패를 끊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2패)째를 올렸다.
김광현은 최근 2경기에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6월 19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6월 26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8승 2패 평균자책점 3.74.
출발은 깔끔했다. 1회 2아웃 이후 앤디 마르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댄 블랙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오른쪽 2루타를 맞은 것. 실점은 없었다. 윤요섭, 장성우를 범타로 막은 뒤 문상철을 커브로 삼진 잡았다.
3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를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박기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김사연에게 좌전안타 허용, 1사 1, 2루가 됐다. 결국 마르테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이후 블랙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와 5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4회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며 5회에는 2아웃 이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자 타선도 앤드류 브라운의 4회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6회에도 실점 위기에 몰렸다. 김상현에게 볼넷, 윤요섭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가 된 것. 이번에도 실점없이 마쳤다. 장성우 우익수 뜬공 때 브라운이 3루로 향하던 2루 주자를 저격한 것. 이어 문상철은 유격수 땅볼.
7회에는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정복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타자 김사연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2실점째.
7회까지 103개를 던진 김광현은 팀이 5-2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윤길현과 정우람이 8, 9회를 완벽히 막으며 김광현의 시즌 9승이 완성됐다.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경기 후 김광현은 "(이)재원이형의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이 공수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승을 챙길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맙다"고 포수와 야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7회에 맞은 홈런이 조금 아쉽다"고 말한 김광현은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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