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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윤계상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소수의견'에 대해 밝혔다.
2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영화 '소수의견'의 윤계상이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소수의견'에 대해 "창작물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용산참사를 배경으로 한 것, 소재로 한 것이라고 말한다. 거기에 국선 변호인으로 나온다"며 "배우로서 그 영화가 무엇을 주장한다고 느끼냐"고 물었다.
윤계상은 "용산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상 그렇지 않다. 철거현장, 철거민들, 진압 경찰이 나온다. 강제 철거 현장에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두고 그걸 은폐하려는 검찰 측과 밝히려는 변호인단의 이야기다. 용산참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건 현장의 배경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손석희 앵커는 용산참사 모티브를 부정하는 것이 "어떤 프레임 안에 갇히기 싫어하는 것, 규정지음으로 해서 영화의 대중성을 떨어뜨린다는 불안감 때문이 아니냐"고 말했다.
윤계상은 "아니다. 더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며 "권력을 가진 자들이 소수에게 권력을 악용했을 때 사회적 파급력이나 일어나는 일들의 파장이 어떻게 되는지를 영화적 소재로 보여드리고 싶은 욕구가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드라마다.
윤계상이 국선 변호사 윤진원 역을 맡아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강한 울림을 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윤계상.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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