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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또?f'이 2일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선 김해실(김희정)이 백건우(유연석)의 아버지가 과거 자신의 남편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 받았다. 하지만 건우의 아버지가 해실을 만났고, 아들을 위해 지난 일을 정리한 뒤 떠났다.
해실은 송정근(이성재)이 숨겨둔 선물과 편지를 발견하고 "내 인생의 완벽한 보석 김해실씨, 당신을 사랑합니다"란 고백에 눈물을 쏟았다. 해실은 정근과 일본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정주(강소라)는 건우의 고백 후 크게 설렌 모습이었다. 건우의 말을 혼자 오해해 같이 하룻밤 보낼 생각까지 하는 등 잔뜩 들떴는데, 뒤늦게 오해란 걸 알고 크게 민망해했다.
건우가 나중에 정주를 찾아왔지만, 정주는 잠든 뒤였고 "건우야"라고 잠꼬대하는 정주를 지켜보던 건우는 "잘자. 난 어쩔 수 없이 다시 간다. 이정주. 앞으로도 참지 마라"고 한 뒤 이불을 덮어주고 자리를 떴다.
하지만 정주는 건우가 재벌가 아들이란 점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 자신이 건우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생각한 것. 제주도 해녀로부터 조심해야 한다는 충고를 듣고 혼자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듯 상상까지 하며 불안만 커져갔다.
결국 불안함에 예쁘게 차려입고 건우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건우는 무심하게 이를 모른 체했다. 하지만 건우는 정주의 손을 잡고 안심시키며 "난 산책 가기 싫어. 단팥죽도 싫고 영화 보러 가기도 싫어"라더니 갑자기 입을 맞췄다. 놀란 정주는 "나도. 난 네가 제일 좋아. 건우야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어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건우의 아버지는 떠나기 전 '맨도롱 또?f'을 찾았다. 정주는 건우의 아버지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건우의 아버지는 정주로부터 '맨도롱 또?f'의 의미와 "셰프가 마음씨가 좋은 사람이라 요리도 전부 따뜻하고 맛있어요"란 말을 듣고 깊은 생각에 잠긴 듯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떠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건우는 눈시울을 붉혔다.
건우는 정주와의 신혼집을 마련했다. 제주도에 남아 자신이 즐거워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정주에게 털어놨다.
건우와 정주는 '맨도롱또?f' 앞에 앉아 결혼식 얘기를 나눴다. "일단 신랑은 너로 정해야겠지"라며 너스레 떤 정주. 정주와 건우는 "평생 맨도롱 또?f하자", "그래, 아주 기분 좋고 따뜻하게"라며 "사랑해"라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해피엔딩이었다.
한편 황욱(김성오)은 차희라(옥지영)와 새로운 인연으로 맺어졌다. 다리를 다친 희라를 자신의 자전거 뒤에 태워줬고, 희라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에도 희라는 황욱의 자전거에 일부러 올라타는 등 적극적으로 호감을 드러냈으며, 사람들이 모두 모인 앞에 황욱을 데리고 가 공개적으로 연인 사이를 인정 받았다.
이 밖에 마지막회에선 배우 손호준이 카메오 출연했다. 목지원(서이안)의 약혼남인 재벌 2세 역할이었다. 건우의 친구 역할이었는데, 실제로 손호준은 유연석의 절친이다.
특히 극 중 손호준은 건우에게 "언제 시간되면 만재도 놀러오세요"라며 tvN '삼시세끼'를 패러디해 웃음을 줬다. 그것도 모자라 손호준은 만재도에 별장이 있다며 "차셰프 요리 대접하고 싶네요"라고 너스레 떨었다. 손호준은 배우 차승원과 '삼시세끼'에 출연한 바 있다.
'맨도롱또?f' 후속작은 배우 이준기, 이유비, 김소은, 듀오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 주연의 '밤을 걷는 선비'. 조선시대 뱀파이어를 다룬 판타지 사극으로 8일 첫 방송.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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