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넥센 염경엽 감독은 그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박병호는 박병호답다. 5일 현재 타율 0.350 25홈런 68타점 73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홈런도 선두에 나섰지만, 최다안타도 104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출발이 그렇게 강렬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박병호 특유의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가 안타가 많아졌다는 평가에 "병호는 홈런을 많이 쳐줬으면 좋겠다. 계속 자기 스윙을 하면 된다"라고 했다. 많은 안타로 0.350이란 타율이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그러나 염 감독은 "병호의 타격에 정확성이 더 좋아진 건 아니다. 작년처럼 삼진은 똑같이 많이 당하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 박병호는 86개의 삼진을 당했다. 삼진 역시 부동의 최다 1위.
염 감독은 "1년에 홈런을 10개~15개 치는 타자와 30개 이상 치는 타자의 스윙은 다르다. 병호는 홈런 스윙을 갖고 있다"라며 박병호의 홈런 생산을 기대했다. 넥센 공격력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가 박병호 홈런 개수다.
한편, 4일 경기서 2번으로 기용된 브래드 스나이더의 경우 4일 경기서 번트를 대기도 했다. 5-3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2루 찬스서 초구에 3루수 희생번트를 댔다. 염경엽 감독의 지시가 나왔고, 스나이더는 착실히 작전을 수행했다. 경기 상황만 보면 분명 희생번트가 나올 법했다. 달아나는 1~2점이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스나이더는 외국인타자다. 분명 번트를 하려고 넥센에 온 건 아니다.
염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 스나이더에게 미리 얘기를 해줬다. 시즌 중 1~2번 정도는 번트를 댈 수 있다. 정말 필요할 때는 기습번트도 필요하다"라고 털어놨다. 그걸 미리 말해준 것 자체가 스나이더의 야구를 존중해준 것. 염 감독은 "스나이더에게 타격감이 좋지 않다 싶을 땐 번트를 대든지 알아서 하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타자의 야구를 존중하되, 상황에 맞는 팀 야구를 구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어쨌든 박병호와 스나이더 모두 넥센 타선에서 매우 중요한 타자들. 이들의 활약에 넥센의 공격력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스나이더와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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