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서재응이 시즌 2승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8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는 단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으나 3회 박경수에 맞은 피홈런을 시작으로 매회 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86에서 4.67로 올라갔다.
1회는 깔끔했다. 서재응은 1회말 선두타자 오정복과 이대형을 나란히 땅볼 처리한 뒤 앤디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장성우-하준호-김사연으로 이어지는 kt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문제는 3회말. 선두타자 신명철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경수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114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리면서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서재응은 오정복과 이대형에 연속 안타를 허용,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대형의 도루 실패로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와 장성우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하준호의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내줬다. 김사연의 3루수 땅볼로 계속된 1사 2, 3루 위기. 신명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렸고, 박경수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2 동점이 된 5회말 실점은 더욱 아쉬웠다. 서재응은 5회말 선두타자 박기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오정복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대형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마르테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3점째를 허용했다. 그러자 KIA 벤치는 지체없이 서재응 대신 김광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광수가 장성우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하준호와 김사연에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승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서재응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서재응.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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