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3연전 스윕, 그리고 4연승을 노리던 한화에겐 야속한 비였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10차전에 나섰으나 이 경기는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한화는 1회말 장대비가 쏟아져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되는 어수선한 상황에도 손민한을 공략해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부터 9번타자 조인성까지 8연타수 안타로 5득점한 한화는 선발투수 송창식의 호투 속에 5-0 리드를 이어갔으나 3회초 손시헌 타석 때 다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고 결국 경기는 우천 노게임으로 '없던 일'이 됐다.
양팀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 결과였다. 한화는 이날 전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긴다면 NC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하는 것은 물론 4연승까지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하늘은 한화를 도와주지 않았다.
NC로서는 반가운 비였다. 치열한 선두권 전쟁에서 연패는 치명적이다. 이틀 연속 한화에 석패한 NC는 이날 3연전을 싹쓸이 당할 위기였으나 우천 노게임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1회부터 흔들렸던 손민한, 타구 방향을 놓쳐 애를 먹었던 NC 수비진 등 '멘탈붕괴'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노게임이었다.
[이종환(왼쪽)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정근우.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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