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역시 kt wiz의 에이스는 크리스 옥스프링이다. 올 시즌 2번째 완투승이다.
옥스프링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쾌투를 펼쳤다. 팀의 9-2 승리로 옥스프링은 6승(7패)째를 시즌 2번째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옥스프링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 5승 7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KIA전 2경기에서는 모두 패전투수가 됐으나 평균자책점은 2.08로 좋았다. 타선 침묵 속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kt는 앞선 2연승 기간에 총 22득점 6실점으로 최고의 투타 밸런스를 유지했다. 옥스프링만 제 몫을 해준다면 충분히 해볼 만했다. 그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옥스프링은 최고 구속 149km 패스트볼(27개)과 커브(39개),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8개)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특히 투구수 97개 중 스트라이크가 무려 75개(77.31%)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KIA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옥스프링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이범호의 홈런 한 방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출발이 산뜻했다.. 옥스프링은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김원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손쉽게 잡아냈다. 곧이어 김주찬도 123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브렛 필을 145km 패스트볼, 이범호를 138km 커터, 김민우를 135km 체인지업으로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도 매우 다양했다. 3회초에는 김다원과 이성우, 최용규를 나란히 땅볼로 잡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1-0 리드를 안고 등판한 4회초. 옥스프링은 선두타자 신종길에 번트안타를 내줬다. 이날 첫 출루 허용. 곧이어 1루 견제가 빠지면서 위기에 봉착했으나 신종길이 2루에서 태그아웃되는 행운이 겹쳤다. 후속타자 김원섭을 1루수 땅볼, 김주찬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옥스프링이다.
5회초가 아쉬웠다. 2-0의 리드를 잡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필에 좌전 안타, 이범호에 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우와 김다원을 공 3개로 나란히 뜬공 처리했고, 이성우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7-2 리드를 안고 등판한 6회에는 선두타자 최용규를 삼진 처리했고, 신종길과 김원섭이 나란히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득점 직후 삼자범퇴, 무척 이상적인 패턴.
7회에도 순항. 7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필과 이범호는 공 3개로 나란히 범타 처리했다. 필은 유격수 땅볼, 이범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요리했다. 7회까지 투구수는 정확히 80개. 완투도 충분히 바라볼 만 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 김주형에 안타를 내줬으나 김다원을 루킹 삼진, 백용환을 6-4-3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공 6개로 8회를 마감한 것.
거칠 것이 없었다. 옥스프링은 9회초에도 KIA 타선을 원천 봉쇄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선두타자 이인행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호신을 4-6-3 병살타, 이홍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2번째 완투승과 kt의 창단 첫 홈 3연전 싹쓸이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잘 던지고도 2패만 안긴 KIA를 상대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옥스프링이다.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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