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6회까지 투구수 적어 완투 의식."
kt wiz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쾌투를 펼쳤다. 팀의 9-2 승리로 옥스프링은 6승(7패)째를 시즌 2번째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옥스프링은 최고 구속 149km 패스트볼(27개)과 커브(39개),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8개)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특히 투구수 97개 중 스트라이크가 무려 75개(77.31%)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KIA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옥스프링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경기 후 "오늘 완투해서 기분이 좋고, 많은 관중이 와서 더 기분이 좋았다"며 "평소 1회에 안 좋았는데 오늘은 등판할 때부터 컨디션이 좋아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6회까지 투구수가 적어 완투를 의식했다. 이후 정명원 투수코치와 투구수 관리를 했다. 마지막 이닝에 주자가 나가면 바꾼다고 미리 얘기했으나 끝까지 던지겠다고 했다. 병살타로 막아내서 쉽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옥스프링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성우는 "보통 때보다 너클볼을 많이 던졌다. 스트라이크존에 잘 들어오길래 많이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옥스프링이 베스트 피칭을 했다"고 극찬했다.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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