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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백 투더 퓨처’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개봉 30주년을 맞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개봉 3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6. 타임머신 자동차 들로리안(DeLorean)에 번개를 쳤을 때.
특수효과 전문회사 ILM의 애니메이터 웨스 타카하시는 타임머신 자동차 들로리안을 1955년으로 보내는 작업을 담당했다. 그는 “시계 타워를 강타하는 번개 에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회고했다. 그는 번개가 너무 뚱뚱하게 보였다며, 다른 디자인의 번개를 표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7. ‘조니 B 구드’는 마이클 J. 폭스가 부르지 않았다.
마이클 J. 폭스는 “자, 여기 내가 태어났던 시절의 추억의 노래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척 베리의 ‘조니 B 구드’(Johnny B. Goode)를 연주하며 노래한다. 이 기타신은 당시 많은 소년들을 사로잡아 기타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이 노래는 마크 캠벨이 불렀다. 그러나 엔딩 크레딧에는 오르지 않았다. 제작진은 관객이 폭스가 노래를 부른 것이라는 환상을 갖길 원했다.
8. 완성본은 처음에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편집자들은 개봉일정에 맞추느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촬영이 끝난 뒤 3주 만에 러프컷을 만들었다. 편집자 아서 슈미트는 영화의 첫 부분에 시사회 관객들은 “매우 따분해했다”고 회고했다. 그들은 첫 30분 동안 영화를 즐기지 못했다. 아이들은 서로를 손으로 찌르고, 잡담을 나눴다. 다행히 관객은 30분 이후부터 영화를 즐겼다.
9. 제목이 ‘명왕성에서 온 우주인(Spaceman from Pluto)’으로 바뀔 뻔한 사연.
유니버설픽처스의 시드 쉐인버그는 ‘백 투 더 퓨처’ 타이틀이 관객에게 혼란을 준다고 판단하고 ‘명왕성에서 온 우주인(Spaceman from Pluto)’으로 바꾸려고 했다. 저메키스 감독과 밥 게일은 강하게 반대했다. 쉐인버그는 ‘백 투 더 퓨처’ 타이틀이 현명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명왕성에서 온 우주인’으로 제안했던 사실은 부인했다.
10. 저메키스 감독은 속편을 원하지 않았다. 영화는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에서 2억 6000만 달러를 벌었는데, 1985년 상영작 중 최고기록이었다. 저메키스 감독은 속편 연출을 꺼려했다. 그러나 결국 2편과 3편을 만들었다. 그는 최근 1편의 리메이크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 = '백 투 더 퓨처' 스틸컷]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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