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무협 배우 위청후이가 사망했다.
중화권 무협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위청후이(於乘惠)가 지난 5일 고향인 중국 산둥성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베이징신보(北京晨報), 베이징TV, 펑황(鳳凰)망 등서 6일 보도했다. 향년 76세.
위청후이는 중국 본토 산둥 출신으로 무술가였다. 1982년 이연걸 주연의 홍콩영화 '소림사(少林寺)' 조연으로 무협물에 데뷔했으며 1986년 이연걸과 다시 '남북소림(南北少林)'이라는 홍콩무협물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1993년 '동귀영웅전(東歸英雄傳)'에 출연했으며 2005년에는 황효명, 유역비 주연의 드라마 '신조협려(神雕俠侶)' 조연을 맡았다. 2008년에는 당시 중국서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이소룡전기(李小龍傳奇)'에서 이소룡의 쿵푸 사부였던 엽문을 연기했다. 2013년 '사대명포(四大名捕)' 출연 후 병환을 앓아왔으며 1년 간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위청후이는 본토에서 개혁개방 이전의 혁명의 시기를 보냈으며 산둥성 등지의 무술학교에서 중국 무예를 직접 연마한 뒤 상하이, 닝샤 등지 학교에서 무술 교관으로 있었다. 그러다 지난 1980년대 초에 홍콩 쇼브라더스사 제의로 무협물 배우로 데뷔했다. 유작은 지난 2014년에 촬영한 범빙빙, 황효명 주연의 영화 '백발마녀지명월천국(白髮魔女之明月天國)'이다.
[사망한 위청후이 생전 모습. 사진 = 중국 베이징TV 보도 영상 캡쳐(왕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