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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드디어 돌아왔다. 7월 가요계가 걸그룹 대전이라고 하지만, 소녀시대는 기 죽어 하거나 초조해하지 않는다. ‘톱 걸그룹’으로서의 위용을 벌써부터 보여주고 있는 것. 소녀시대는 여러 경쟁 걸그룹들과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즐겁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 더 페스타 비스트로에서 컴백을 앞둔 소녀시대의 기자회견과 쇼케이스 ‘소녀시대 PARTY @반얀트리’가 펼쳐졌다. 이날 소녀시대는 근황을 전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설레는 소감을 전했으며 신곡 ‘Check’(체크)와 ‘PARTY’(파티) 무대를 약 200명의 팬들 앞에서 최초로 공개해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우선 수영은 “너무 적응이 안된다. 일본에서 귀국해 뭘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게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소녀시대는 지난 5~6일 양일에 걸쳐 일본 도쿄에서 열린 SM 타운 콘서트를 마치고 귀국 하자마자 리허설에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수영은 이어 “사실 컴백이 실감이 안난다. 그만큼 오래 기다렸고 오래 준비했다. 며칠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데 카메라 앞에 있는 것도 적응이 안되더라. 그만큼 무대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 연습생 된 기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은 그야말로 걸그룹 대전이다. 이미 씨스타, AOA 등이 활동을 하고 있고 원더걸스 역시 컴백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현은 “원더걸스가 컴백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친한 동료여서 너무 반가웠고 같이 활동할 수 있어서 기쁘다. 사실 이번 활동 시기에 많은 걸그룹이 나온다. 그게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우리 무대 말고도 다른 걸그룹보면서 다른 점을 느낄 수 있다. 걸파워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제시카 없이 8인조로 재편된 후 처음으로 내는 국내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태연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더 우리끼리 똘똘 뭉쳐 준비했고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됐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한곡만 보여드리기 아쉬워 이번에 세 곡이나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유리도 “사실 우리 여덟명 모두 연습생 기간이 길어 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곧잘 춘다. 멤버 수가 많아 약 3분간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제 세 곡들을 보여드리면서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공개 열애 후 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엑소 백현과 열애 중인 태연은 “영향은 없다. 소녀시대 색깔에 맞춰 열심히 준비했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멤버들은 부끄러워하며 말을 아꼈다.
소녀시대의 이번 목표는 “역시 소녀시대”라는 평을 듣는 것이다. 그만큼 소녀시대는 자신감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소녀시대는 출격할 준비가 이미 끝났다.
이날 소녀시대가 처음으로 선보인 신곡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충분했다. ‘체크’는 섹시하고 그르부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R&B 곡으로 잔잔한 보컬로 농염하게 곡을 이끌어가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표현력이 돋보인다. 가사에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한 관심을 직감하고 있는 남녀 사이의 긴장감을 담아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는 ‘체크’에 맞춰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강조했다. 톱 걸그룹다운 세련미와 노련미가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어 선보인 선행싱글 ‘파티’ 무대 역시 훌륭했다. ‘파티’는 신선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여름 팝송으로 심장을 울리는 베이스 사운드와 소녀시대의 통통 튀는 보컬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마치 해변가를 달리는 듯한 청량감과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쿨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다.
무대 위 소녀시대는 청량하고 발랄한 매력을 뽐냈으며, 해변의 연인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향후 활동을 기대케 했다. 점점 더워지고 있는 가운데 소녀시대의 신곡으로 기분전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녀시대는 오는 10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1일 MBC ‘쇼! 음악중심’, 12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한다. 선행 싱글 ‘PARTY’의 음반은 8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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