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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레몬 소주, 난 테킬라, 넌 모히토~”
걸그룹 소녀시대가 여름을 평정하러 왔다.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선행 싱글 ‘PARTY’(파티)를 발표하고 7월 가요계에 합류한 것. 화려하고 강렬하기 보다는 청량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변화한 ‘썸머 소시’를 예고했다.
‘파티’는 신선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여름 팝송으로, 심장을 울리는 베이스 사운드와 소녀시대의 통통 튀는 보컬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소녀시대는 지난 7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의 특징을 ‘다양성’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티파니는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지금 우리와 잘 어울리는 가사 내용, 재미있는 퍼포먼스들을 작사가, 안무가님께 부탁했는데 좋은 결과물을 주셔서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티’의 가사 내용은 남다르다. “레몬 소주, 난 테킬라, 넌 모히토”라는 술 명칭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가사 내용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맞춰 술잔을 부딪히는 안무까지 더해졌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에는 실제로 술을 마시며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언제까지나 ‘요정’일줄 알았던 소녀시대가 대표적 ‘19금 단어’인 술을 언급하고 그에 따른 퍼포먼스까지 꾸몄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에 대해 써니는 “이제 소녀시대 모두가 나이도 나이이니, 상큼한 알콜의 취기도 소녀시대에게 잘 어울린다”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소녀시대가 ‘파티’를 통해 완전히 성인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준건 아니다. 소녀시대는 마치 휴가를 떠나 좋은 날씨 아래 도수가 낮은 술 한잔을 마시는 느낌으로 표현했다. 그야말로 소녀시대 멤버들이 참여한 신나는 파티를 연상케 한다. 때문에 위 같은 가사에서도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소녀시대는 앞으로 진행될 무대에서도 보헤미안 같은 자유로움과 소녀시대만의 여성스러운 매력, 여름 휴양지와 어울리는 시원한 콘셉트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녀시대의 ‘파티’는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악 차트 실시간 1위를 올킬함은 물론 수록곡 ‘Check’(체크)도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에 등극해 2곡 모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No.1 걸그룹의 귀환을 실감케 했다.
소녀시대는 오는 10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1일 MBC ‘쇼! 음악중심’, 12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한다. 선행 싱글 ‘PARTY’의 음반은 8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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