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지상 최대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을 앞두고 예비고사가 치러진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필 미클슨, 브룩스 코엡카, 리키 파울러, 지미 워커, 맷 쿠차(이상 미국) 등이 ‘아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오픈(7월 9일~12일. 이하 한국시각)’ 출전 소식을 전했다.
먼저, 필 미클슨이 스코틀랜드로 돌아와 2년간 이어진 무승 탈출을 노린다. 그는 2013년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신고했고 뒤이어 열린 '디 오픈'의 정상도 차지했다. 1972년 본 대회가 개최된 이래 처음으로 ‘스코티시 오픈’과 ‘디 오픈’을 한 해에 동시 우승한 첫 번째 선수였지만 그 이후 승수 추가는 없었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시리즈인 ‘터키시 에어라인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브룩스 코엡카는 이번 기회에 세계 랭킹 반등을 꾀한다. 그는 2012년 프로 데뷔 때부터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4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어, 유럽무대가 친숙하다.
금주 스코틀랜드행을 택한 장타자 리키 파울러와 지미 워커, 숏게임에 강한 맷 쿠차 등도 ‘아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오픈’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디 오픈’ 대비를 철저히 한다.
한편, 안병훈(24)은 투어 통산 2승에 힘을 싣는다. 그는 지난 5월 개최된 유러피언투어 제 5의 메이저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서며, ‘신예’답지 않은 차분한 플레이로 사람들의 이목을 샀다. ‘메이저 챔프’ 양용은(43)과 함께 한국 대표로 나서 든든함과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그 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비롯해, 이안 폴터, 루크 도널드(이상 잉글랜드),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 통차이 자이디(태국), 빅토르 드뷔송(프랑스),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미겔 앙헬 히메네즈, 파블로 라라사발(이상 스페인) 등이 ‘디 오픈’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아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오픈’은 앞서 열린 ‘알스톰 프랑스 오픈’에 이어 ‘디 오픈’ 퀄리파잉 시리즈 두 번째 대회로, ‘디 오픈’의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 중 최종 순위 상위 3명에게 ‘디 오픈’ 직행 티켓을 부여한다. 또 325만 파운드, 한화로만 약 57억원이라는 어마한 총상금이 걸려 있어, ‘디 오픈’의 전초전이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이번에는 역대 처음으로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주 굴레인에 위치한 굴레인 골프 클럽(파70. 7133야드)에서 개최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