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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가 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의 이야기다. 남장을 하고 조선시대 책 장수 일을 하며 살아가던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SBS '가면', KBS 2TV '복면검사'와 맞붙는다. 수목극 새 도전자 '밤을 걷는 선비'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 뱀파이어 이준기, 얼마나 매력적일까
배우 이준기가 뱀파이어 선비로 분한다. 하얀 피부와 날렵한 콧날, 날카로운 눈빛 등 이미지로는 제격이다. 연기로도 사극과 현대극 넘나들며 인기를 끈 만큼 부족함 없다.
이준기는 "흡혈귀를 표현해야 하니까 역시 어렵다. 제작진과 많은 얘기하면서 어떻게 새로운 흡혈귀를 그릴 수 있을까 상상하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연출자 이성준 PD는 "사극에 어울리는 배우, 상투를 틀었을 때 어울리는 배우들 중 이준기는 흠 잡을 데 없다. 훌륭하고 성격 좋고 연기도 잘한다. (캐스팅)0순위였다"고 극찬했다.
악한 뱀파이어 귀 역할은 모델 겸 배우 이수혁이다. 이수혁 역시 뱀파이어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이성준 PD가 "이수혁은 보시다시피 귀처럼 생기지 않았냐"고 너스레 떨 정도다.
▲ 최강창민 첫 사극, 입대 전 마지막 작품
남성듀오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의 첫 사극 도전이다. 그동안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 '미미'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평가 받았는데, 이번에는 사극이라 또 다른 기준으로 시청자들 앞에 서게 됐다. 수염도 붙이고 나온다. 자신은 "아직 어색하다"며 부끄러워했다.
연기적으로는 겸손한 입장이다. 같은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웹드라마 촬영 중인데 자신들을 "한창 부족한 점 많다"고 표현했다. 최강창민은 "배워가는 단계이다 보니까 조언보다는 서로 '잘하자' 격려하면서 찍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최강창민도 의경에 합격한 상황이라 '밤을 걷는 선비'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러모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최강창민이다.
▲ 판타지 사극, 리얼할까 어설플까
이번에도 판타지 사극 장르다. MBC는 '구가의 서', '야경꾼일지' 등의 판타지 사극을 선보인 바 있다. 젊은층에게 유난히 인기 있는 장르라 이번에도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통 사극을 선호하는 시청자층에선 호불호가 갈려 이들을 어떻게 끌어들일지가 관건이다.
CG도 관건이다. 지난 판타지 사극에선 일부 어설픈 CG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으며 몰입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탓이다. 이성준 PD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퀄리티였다"고 자신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콘텐츠K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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