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2승씩만 더 했다면…"
가정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도 FA로 영입한 송은범과 배영수의 전반기 행보에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송은범은 올 시즌 14경기서 1승5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7.50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6월 6일 KT전 이후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한 채 2군으로 강등됐다. 퓨처스에서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6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99.
배영수는 송은범보다는 괜찮지만, 전체적으로는 약간 아쉽다. 올 시즌 15경기서 3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 중이다. 김성근 감독은 애당초 배영수와 송은범을 포함, 안정적인 선발로테이션을 꾸리려고 했으나 계산이 빗나갔다. 배영수와 송은범이 전반기에 합작한 승수는 4승.
김 감독은 8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합작 4승을 했는데, 4승만 더 했다면, 2승씩만 더 했다면 지금보다 더 위에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가정이지만, 올 시즌 누구도 치고 올라가지 못한 상위권 순위다툼을 감안하면 두 사람의 예상 밖 부진이 아쉬운 한화다.
김 감독은 "후반기에 두 사람이 얼마나 해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배영수는 최근 100개~150개 가량의 볼을 뿌렸다. 송은범의 경우 최근 1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정민태 코치가 괜찮아졌다고 얘기하더라. 슬슬 돌아올 선수들은 돌아와야지"라고 했다.
김 감독은 결국 배영수와 송은범이 후반기에 힘을 보태줘야 순위싸움에 탄력을 받는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배영수(위), 송은범(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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