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연장 11회말 끝내기 승리로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LG 트윈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36승 45패 1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37승 43패. 양팀 간의 격차는 다시 1.5경기차가 됐다.
이날 양팀은 선발투수의 호투로 연장 10회까지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LG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은 7⅔이닝 동안 안타는 3개 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삼진 1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 무대 입성 후 1경기 최다 이닝, 투구수, 탈삼진을 경신한 루카스는 한국 데뷔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남기는 기쁨도 맛봤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 역시 호투했다. 올 시즌 최다인 8이닝을 막으며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승리투수가 될 수 없었다. 둘 다 무실점으로 막는 바람에 승자를 가릴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9회에 가서야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는 9회초 2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오승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LG 역시 9회말 삼자범퇴에 그쳐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LG에게 기회가 왔다. 연장 10회말 공격을 맞은 LG는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대타 양석환이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승부는 11회로 향했다.
그리고 찾아온 11회말 LG 공격. 선두타자로 나온 정성훈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루이스 히메네스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1루에서 세이프돼 주자를 남길 수 있었다. 이어 이진영이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1,3루 찬스를 잡은 LG는 채은성이 고의 4구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잡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였다. 초구를 통타,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렇게 LG가 혈투 끝에 승리를 따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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