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두산, 한화 4연승 저지…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이 한화의 4연승을 저지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9-4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43승33패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NC를 제치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4연승이 다시 한번 좌절됐다. 41승37패.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좌전안타, 정수빈의 우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데이빈슨 로메로 타석에서 한화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가 폭투를 범했다. 2,3루 찬스서 로메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후속 오재원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1회에만 3점을 선취했다.

한화는 2회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종환이 볼넷을 골랐다. 이성열의 우중간 안타,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주현상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이종환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3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볼넷을 골랐다. 양의지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쳤다. 양의지의 2루타로 두산은 역대 세 번째 팀 통산 5만3000루타 달성. 허경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1사 2,3루 찬스서 유민상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스코어를 벌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의 좌전안타,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서 로메로의 유격수 병살타로 또 1점을 달아났다.

한화는 4회 다시 추격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의 볼넷과 이종환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성열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졌다. 대타 김경언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임익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다.

두산은 5회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유민상이 투수 박정진 옆으로 날아가는 내야안타를 쳤다. 김재호의 우중간 2루타로 2,3루 찬스. 민병헌의 타구가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뚝 떨어지면서 2타점 적시타가 됐다. 6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재원이 정대훈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8호.

두산 선발투수 앤서니 스와잭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이어 진야곱, 윤명준, 오현택, 이현승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3안타, 민병헌, 오재원, 유민상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8회말 정근우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김태균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는 3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김기현 박정진 정대훈 김민우 문재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이종환이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복귀전을 치른 김경언은 3타수 무안타 2삼진.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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