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산 새 외국인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두산 앤서니 스와잭은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스와잭은 여전히 KBO리그 적응 중이다.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50. 선발로 나섰던 6월 24일 잠실 SK전서는 5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으나 1일 잠실 LG전서는 6이닝 1실점으로 괜찮았다. 직구 위주의 피칭보다 변화구 등 다양한 공을 섞었을 때 타자에게 우위를 점했다. 다만 컨트롤이 매우 안정적인 건 아니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2사 후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종환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성열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고 권용관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1사 2,3루서 주현상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줘 아웃카운트 한 개와 실점을 맞바꿨다.
3회 이용규, 송주호, 정근우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4회 다시 위기.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종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성열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대타 김경언을 삼진 처리한 스와잭은 임익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4회 2실점.
5회 마운드에 오른 스와잭은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송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정근우를 야수선택으로 내보냈으나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살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96개의 공을 뿌렸다. 이닝당 20개에 육박하는 공을 던진 것. 직구 최고 150km이 찍혔고 31개를 구사했다. 투심도 29개를 던졌고 149km까지 나왔다. 컷 패스트볼 19개, 체인지업 9개, 커브 8개를 섞었다. 사실 경기운영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직구 계열의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으나 타자와의 볼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손쉽게 점하지 못하면서 투구수가 늘어났다. 결국 선발 3경기서 이닝 소화력을 확실하게 검증 받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3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단 1회.
아직 스와잭에겐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한국 타자들을 더 연구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더스틴 니퍼트가 가세하지 못한 상황서 두산의 유일한 오른손 선발투수다. 선발진 짜임새 완성 측면에서 스와잭의 KBO리그 연착륙은 매우 중요하다. 여전히 스와잭은 KBO리그 적응 중이다.
[스와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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