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가 또 다시 4연승에 실패했다. 선발투수의 부진이 뼈아팠다.
한화는 8일 대전 두산전서 패배했다. 경기 중반 이후 맹추격했으나 끝내 초반에 빼앗긴 주도권을 찾아오지는 못했다. 올 시즌 한화는 3연승을 6차례 성공했다. 그러나 4연승을 단 한 번도 거두지 못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4일 대전 NC전 7-6 승리 이후 7번째로 4연승에 도전했으나 5일 대전 NC전서 5-0으로 앞선 3회 우천 노게임 선언되면서 기회를 날렸다.
7일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날 다시 한번 7번째로 4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또 다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의 3이닝 5실점 난조가 컸다. 이날 복귀한 김경언의 대타 투입, 주현상과 조인성의 조기 교체, 박정진의 5회 투입 등 김성근 감독은 많은 승부수를 띄웠으나 끝내 탈보트 난조가 뼈 아팠다.
돌이켜보면 한화가 4연승에 실패한 경기에 대부분 선발투수의 난조가 있었다. 4월 29일 광주 KIA전서는 탈보트가 3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팀도 4-9로 졌다. 5월 3일 대전 롯데전서는 유창식(당시 한화)이 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6 패배. 5월 24일 수원 KT전서는 쉐인 유먼이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팀도 4-13으로 졌다. 유먼은 패전은 면했다.
6월 12일 대전 LG전서도 배영수가 2⅔이닝만에 강판했다. 무실점했으나 팀은 7-10으로 졌다. 6월 17일 대전 SK전서도 유먼이 6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팀도 6-7로 졌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번 선발 탈보트의 난조로 4연승에 실패했다. 1~2경기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선발 난조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만큼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이 강력하지 못하다는 의미.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와 송은범이 4승을 합작했는데, 2승씩만 더 해줬다면"이라며 아쉬워했다. FA 대형계약을 맺은 두 이적생의 부진에 이어 4연승 좌절 경기서 탈보트와 유먼의 투구도 아쉬움이 있었다. 이 부분은 당장 확실히 개선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한화로선 뼈 아프다.
[탈보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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