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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하재숙 측이 대한한의사협회의 유감 표명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재숙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일부 오해가 있게끔 말씀 드린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재숙 본인도 결코 그런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는 하재숙이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한약 먹으면 살찐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는 한약에 대한 잘못된 오해"라고 지적했다.
하재숙은 8일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한약을 복용 중이라는 다른 게스트에게 "한약 잘못 먹으면 안 된다", "제가 한약 조심하라고 한 얘기가…(중략) 저희 엄마가 저를 2.7kg으로 낳아줬다. 그러다가 어릴 때 너무 약하다고 한약을 좀 많이 먹이셨고…"라고 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해당 발언으로 "한의사들의 공분을 샀다"며 "사실 '한약을 먹으면 살찔 수 있다'는 것은 한약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잘못 전해진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대표적인 한약인 '보중익기탕' 1팩(100cc)의 경우 총열량은 10.5cal로 하루 3회 복용한다 하더라도 캔커피 열량의 1/4 수준에 불과해 한의사의 처방에 의한 전문한약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하재숙의 소속사에 해당 방송 내용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한편 한약과 관련한 잘못된 사실을 발언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청했다. 또한 하재숙에게 한의약 다이어트를 도와주겠다고도 제안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인기 있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한약을 잘못 먹으면 살이 찐다는 식의 검증되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악의가 있는 발언은 아닌 만큼 정확한 사실을 당사자와 소속사에 알리고 사과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뿐만 아니라 하재숙씨가 원할 경우 한의약을 통한 다이어트를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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