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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EXID의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었다.
9일 오후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EXID의 쇼타임' 첫 방송에선 EXID가 데뷔 첫 단독 리얼리티에 나서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거침없이 공개했다.
먼저 EXID 솔지, 하니, 정화, LE, 혜린 등 멤버들의 5인5색 숙소가 전격 공개됐다.
솔지는 귀여운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다. 반려견을 향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는데, 자신이 정성껏 만든 퍼즐을 반려견이 밟고 지나가며 흐트러트리자 이내 "야!" 하고 발끈하며 "눈물 나려고 한다"며 속상해해 웃음을 줬다.
하니는 침대에 누워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느닷없이 일어나 쥐포를 먹었다. 침대 위에는 만화책이 너부러져 있었다. 잠시 후 다시 침대에 드러누웠다.
정화는 일어나자마자 침대 위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매 관리에 힘 쏟는 모습이었다. LE는 아침부터 음악을 들었는데, 특히 EXID의 미공개 곡이 LE의 방에서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혜린은 가수 박진영의 노래를 틀어놓고 혼자서도 잔뜩 흥에 겨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들은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유행 중인 '나꿍꼬또 기싱꿍꼬또' 애교에 도전했다. 하니는 민망한 듯 폭소했고,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멤버로 통하는 LE는 "어떡해. 애들이 보면 난리 날 것 같아" 하며 부끄러워했다.
EXID의 첫 행선지는 놀이공원. 이동하는 차 안에선 햄버거를 거뜬히 해치우며 꾸밈없는 '먹방'을 보여줬다.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라면, 양꼬치, 짜장면 등 먹거리 얘기를 끊임없이 할 정도였다.
햄버거를 먹어 치운 멤버들은 이내 여러 가요를 틀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샤이니의 'VIEW'를 틀어놓고선 동시에 열정적으로 춤을 췄다.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에 맞춰 단체로 방정맞게 춤췄고, 맏언니 솔지는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놀이공원에 도착한 EXID. 기념품과 군것질거리 내기에서 연신 솔지가 졌는데, 솔지는 물론이고 멤버들 모두 한껏 신난 모습이었다.
EXID는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놀이기구에 겁먹었다. 정화와 LE는 탑승을 포기해 솔지, 하니, 혜린 등이 놀이기구에 몸을 실었다. 특히 하니는 자신의 안전벨트를 채우지 않고선 "이거! 이거! 이거! 아직 안 됐어요! 으앙!" 하고 울상이 돼 다른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놀이기구가 가동을 시작하자 EXID는 완벽히 망가졌다. 머리가 사방으로 흩날리는 것은 기본이었고, 카메라 앞이었지만 예쁘게 보일 겨를도 없이 비명을 지르기에 바빴다. 혜린은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멤버들은 이어 짝을 이뤄 롤러코스터를 탔다. 아무리 무서워도 치아를 보이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맏언니 솔지는 결코 입을 벌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우스꽝스러운 표정까지 카메라 앞에 그대로 노출하는 노력 끝에 무사히 미션을 성공했다. 멤버들은 "오늘이 역사적으로 가장 못생긴 날이야"라며 너스레 떨었다.
유독 LE만 놀이기구를 타지 않았는데, 평소 카리스마 넘치던 이미지와 정반대였다. 그럼에도 놀이공원이 재미있었다는 LE에게 멤버들은 "무엇이 재미있었냐?"고 물었고, LE는 "우리 멤버들이 재미있었다"고 해 원성을 샀다. 결국 LE는 분량 확보를 위해 홀로 회전목마에 올라 깜찍하고 귀여운 포즈를 취해 보였다.
첫 회부터 솔직한 일상을 거침없이 공개한 'EXID의 쇼타임'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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